▲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6·1 지방선거가 치러진 1일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박 전 원장이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전 원장은 “자생당사(自生黨死).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했다.
이어 “광주의 투표율을 보며 길을 찾으시라”며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적었다.
이날 공개된 지상파 3사 (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7개 광역단체장 중 민주당이 앞선 곳은 단 4곳뿐이었다.
마지막으로 박 전 원장은 “세계적 항공사 JAL(일본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되고 3년간 피나는 구조조정 후 다시 상장하며 당시 회장이 ‘망(亡)하니까 보이더라’라고 했다.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합니다”며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