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하반기 탄탄한 실적을 거둘 거란 증권가 전망에 힘입어 강세다.
2일 오전 10시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2.78%(1500원) 오른 5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수주 잔고와 더불어 항공우주 부문 등 수출 확대가 실적으로 반영될 거란 예측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항공우주 부문 쎄트레아이는 실적 성장성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 12월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약 1조 원대 호주 수출 계약 소식에 이어 올해 2월에는 K-9자주포의 약 2조 원대 이집트 수출 계약 소식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호주 레드백(Redback) 장갑차 수출 기대감이 높고 K-30 비호복합체계는 사우디 등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세계 각국 국방 예산이 증액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방산 부문의 수출 증가를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호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에는 75t 급 액체연료 엔진이 적용된 누리호의 2차 발사, 7월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험 비행이 예정 돼 있다. 일상회복으로 항공기 수요가 늘면서 항공기 부품 및 엔진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 추진도 긍정적이란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