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이브’로 1년여 만에 복귀했다. 가스라이팅, 학력 위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후 첫 복귀였던 만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1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 1회에서는 복수를 위해 강윤겸(박병은 분)을 유혹하는 이라엘(서예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과거 국정원 소속이었던 김정철(정해균 분)은 기업 제딕스를 차지하고자 했던 국무총리 한판로(전국환 분)의 지시로 제딕스 사장이었던 이라엘의 아버지 이태준(조덕현 분)에게 산업 스파이 누명을 씌웠다. 끝까지 저항하던 아버지가 구타 끝에 사망한 것을 지켜본 이라엘은 복수를 다짐, 치밀한 설계 끝에 한판로의 사위인 강윤겸에게 접근했다.
13년 후 유치원 자선 파티가 열린 날, 이라엘은 탱고를 추며 강윤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강윤겸 앞에 일부러 머리핀을 떨어뜨리며 그가 자신을 따라오도록 유도했다. 이라엘은 남편 장진욱(이하율 분)을 여성 공연자 대기실로 이끌었고, “탱고의 뜨거운 에너지 때문에 못 참겠다”며 남편과 관계를 맺었다.
이라엘의 뒤를 따르던 강윤겸은 두 사람의 관계 현장을 목격했고, 이라엘은 열린 문틈 사이로 강윤겸에게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기점으로 두 사람의 불륜 관계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서예지의 복귀작인 ‘이브’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빚었다. 앞서 서예지는 지난해 4월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교제 당시 김정현이 서예지의 권유로 MBC 드라마 ‘시간’에서 멜로 장면을 수정했고, 배우 서현과의 스킨십을 거절했다는 것. 논란이 확산하자 서예지 측은 김정현과 과거 교제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드라마 하차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학력 위조, 갑질, 학교폭력 등의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고, 서예지는 휴식기를 가졌다.
서예지는 이날 방송을 통해 1년여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각종 논란에 정면 돌파를 선택한 서예지가 자극적인 스토리와 열연으로 대중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과감한 노출과 정사신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뺏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불필요한 자극적 장면’이라는 등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실로 미성년자 폭행, 구타와 사망, 내연녀 스캔들 등 자극적인 장면들이 이어져 시청자의 피로감을 자아냈다.
한편 ‘이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