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브라질에 1-2로 전반을 종료했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브라질이 2-1로 앞서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네이마르가 선발 출전하며 기대를 높였다.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1위답게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단 1분 만에 한국의 골망을 가르며 아찔한 순간을 만들어냈다. 히샤를리송의 득점이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무효처리됐다.
골은 인정되지 않았으나 기세는 완전히 브라질로 기울었다. 전반 7분 히샤를리송은 다시 한번 한국의 골문을 가르며 1-0을 만들어냈다.
한국도 브라질의 페이스에 끌려가지만은 않았다. 전반 11분 손흥민과 황인범은 연달아 슛을 시도하며 브라질을 긴장케 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쉽게 반전되지 않았다. 브라질의 공격력과 수비에 막혀 한국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황의조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전반 31분 황희찬이 찬 볼을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받으며 골로 연결, 귀중한 동점골을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황의조의 골과 함께 그라운드와 관객석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상암을 가득 채운 6만의 관중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용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산드루를 수비 하던 중 다리를 찬 것이 포착되며 페널티킥을 내줘야 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전반 42분 한 골을 더 추가며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