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의 AIRBUS A321-200 항공기. (사진제공=에어부산)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은 일본의 입국 규제 완화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면서 일본 노선에 집중하겠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 에어부산 매출 중 45.2%가 일본 노선 매출이었다. 이는 타 항공사 비중인 20%대의 2배 넘는 수치로 LCC 중 가장 높다. 일본 정부는 1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한다.
에어부산의 거점지인 부산은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까워 오래전부터 관광, 경제 등 분야에서 교류가 활발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2019년 일본 노선 탑승객은 142만7653명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부산에서도 지난달 31일 부산-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재개했으며 오사카와 삿포로 운항도 각각 7월 1일, 7월 26일 재개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의 올해 1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362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노선이 정상화되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는 게 에어부산의 판단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본의 입국 규제 완화 등 외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