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색상 지원ㆍ디자인도 변화
가격 169만 원, 내달부터 구매 가능
애플이 M2칩을 갖춘 새로운 맥북 에어(MacBook Air)를 공개했다.
애플은 7일(한국시간) 오전 2시 열린 WWDC22(세계 개발자 콘퍼런스 2022)에서 새로운 운영체제(OS)와 함께 ‘원 모어 띵’(One more thing)으로 맥북 에어를 선보였다.
WWDC는 애플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최신 운영체제와 기술 등을 공개하는 자리다. WWDC에서 하드웨어를 공개한 건 지난 WWDC20에서 첫 애플 실리콘 M1과 이를 적용한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맥 미니를 공개한 이후 2년 만이다.
M2칩을 채용한 맥북 에어는 기존 13인치보다 조금 커진 34.5cm(약 13.5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4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터치 아이디를 적용했다.
특히 두께는 1.13cm, 무게는 1.24kg으로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등 4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또 맥세이프(MagSafe) 충전 등을 지원하고 최대 18시간 배터리 사용이 가능하다. M2는 현재 판매 중인 맥북 프로13(MacBook Pro 13)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인 그렉 조스위악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두 노트북인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13에 새로운 M2를 장착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M2 탑재와 함께 새롭게 탈바꿈한 맥북 에어는 더 얇아졌고, 더 가벼워졌고, 향상된 속도를 자랑하며 가장 휴대성이 뛰어난 전문가용 노트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WWDC에서 공개된 M2칩은 애플의 자체제작 칩셋인 M1의 후속작으로 성능 코어와 효율 코어가 모두 향상됐다. 차세대 8코어 CPU(중앙처리장치)와 M1 코어 대비 2개 확장된 10코어를 갖춘 차세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갖췄다.
또 M2의 시스템 온 칩(SoC) 디자인은 향상된 2세대 5㎚(나노미터) 기술을 활용하며 M1 대비 25% 확장된 규모의 200억 개 트랜지스터를 사용해 제작됐다. 이번 M2가 적용된 맥북 에어는 M1 탑재 맥북 에어보다 동영상 편집은 1.4배, 게임은 1.3배 향상됐다.
새로운 맥북 에어의 가격은 169만 원부터 시작하며 M2칩을 갖춘 맥북 프로와 함께 다음 달부터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