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고른 중국 전기차 ‘BYD’, 테슬라에 배터리 공급 호재

입력 2022-06-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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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BYD 주가 추이. 출처 구글파이낸스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주가가 8일 큰 폭으로 뛰었다.

8일(현지시간) 오후 1시 50분 현재 홍콩 증시에서 BYD 주가는 전날보다 2.19% 상승한 321.8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BYD가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BYD 수석 부사장인 리안 유보는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는 우리와 좋은 친구”라며 “테슬라에 곧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YD 매출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자동차 및 관련 제품에 비해 크지는 않다. 지난해 BYD 매출 가운데 자동차 관련 부문이 50% 이상을 차지했고 재충전와 태양광 발전은 7.29%에 불과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 선두주자인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은 BYD 실적에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반영해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이자 테슬라 공급업체인 CATL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노무라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CATL의 전 세계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약 25%로 BYD의 7%를 크게 앞섰다.

BYD는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투자해 유명세를 탔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2008년 2억3200만 달러(약 2700억 원)를 투자, 지난해 12월 기준 BYD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버크셔가 보유한 기업 주식 지분율 8위에 해당한다. 버크셔가 보유한 제너럴모터스(GM) 지분은 3.7%로, BYD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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