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원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편중 인사 지적에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미국 같은 나라를 보면 그런 거버먼트 어토니(정부 소속 변호사)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이곳은 대한민국이지 미국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총리도 국회에서 인준했고 모든 인사가 다 잘못되었다 하지는 않는다. 국무조정실장 인사도 호평이고, 금감원장도 측근 검사 출신이지만 평가가 나쁘지는 않다. 국정원 기조실장은 과거 DJ(김대중)정부 때도 청와대가 낙점했다. 이번 기조실장 인사도 호평이다”고 평가하면서도 “문제는 검찰 출신들이 요직을 독차지하고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보수언론에서도 연이어 우려를 하겠나”라며 “윤석열 정부, 윤 대통령님이 성공해야 나라도 평안하고 국민이 검찰 편중 인사를 지적하고 우려하는 것이다. ‘민변 도배질’. ‘미국도~’ 이러시면 안 된다 건의 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나치면 국민이 화낸다”며 “세월도 가고 임기도 간다. 인사 우려를 깊이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6일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복당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면서 실용적으로 구성돼야 한다. 2선에서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