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은 보합 전환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0.01%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값 역시 지난주와 같이 0.01% 하락했으며 전셋값도 전국 기준으로 0.01% 떨어지는 등 동반 약세를 보였다.
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영향으로 매물 누적이 지속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과 매물 적체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 약보합세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강북에선 용산구가 0.02% 올랐다. 구내 주요 단지와 일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노원(-0.03%)과 성북(-0.03%), 마포구(-0.02%) 등 강북 대부분 지역은 하락하며 강북 전체가 내림세를 유지했다.
강남에선 서초구가 0.03% 상승했다. 방배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다만, 강남과 강동구는 모두 보합(0.0%)을 기록했다. 매물 적체 영향으로 관망세를 이어갔다. 송파구는 0.01% 하락했고 동작과 양천구는 각각 0.01% 상승과 보합을 나타냈다.
경기와 인천은 지난주에 이어 집값 내림세가 계속됐다. 연수구는 송도와 연수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0.12% 하락했다. 인천 전체는 지난주와 같은 0.05% 하락을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이천(0.25%)과 평택(0.07%)이 인근 산업단지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큰 고양 일산(0.1%)과 성남 분당구(0.03%) 등이 올랐다. 다만 시흥(-0.22%)과 화성(-0.11%) 등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경기지역 전체는 지난주와 같이 0.02% 떨어졌다.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01% 하락했다. 서울과 경기는 보합을 기록했고, 인천은 이번 주 0.08% 하락했다. 지난주 대비 전셋값 상승 지역은 83곳에서 88곳으로 늘었고 보합지역은 28곳에서 23곳으로 줄었다. 하락지역은 65곳으로 지난주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