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 신뢰 회복 방안 찾겠다"

입력 2022-06-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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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룰 개정, 당 의견 수렴해 조속히 정리하겠다"
"선거 평가기구 구성할 것…당 외부 인사도 고려"
"내일 이후로 계파 갈등 발언 현저히 줄 것"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국민 신뢰 회복할 방안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여러 가지로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과 여성 등 추가 비대위원 선임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추천됐는데 비대위원과 상의하고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며 "오늘 비대위원 최종 선임을 구상하고 정리된 것부터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룰 개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 지금 당이 책임 논쟁으로 돌아가다가 룰 문제로 넘어간 것은 대안에 대한 논의로 흐름이 넘어간 것"이라며 "경청하고 당 의견을 수렴해서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룰은 전당대회에 나오려는 분들과의 이해관계와도 연관돼있다"며 "좀 더 민의를 반영한다는 취지는 반영하되 한쪽 편을 들기는 쉽지 않은 점은 잘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평가에 대해서는 "평가 관련 기구를 구성할 텐데 어떤 분으로 구성하는 게 좋을지 거기서 다룰 것"이라며 "결국 평가하는 이유는 거듭나기 위한 방향을 정하기 위한 것 아니겠나.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 논의 진행될 수 있을지 적임자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평가 기구에 당 외부 인사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우 위원장은 "당의 입장, 계파 입장도 있지만 민주당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분들의 참여가 불가피하다"며 "저는 평가에는 주관적 평가와 객관적 데이터 필요하다 생각하고 어떻게 취합할지 지혜를 모아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원내대표의 권한이기 떄문에 박홍근 원내대표를 신뢰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저도 원 구성을 해봤는데 애로사항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계파 간 내홍에 대해서는 "최근에 다양한 분을 접촉해서 만나는 중이다. 노력해서 건강한 토론의 장을 만들되 계파 갈등으로 비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내일 이후로 계파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이나 논쟁은 현저히 줄어들 거라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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