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노바티스·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손잡고 바이오제약 분야 혁신기술을 가진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한다.
12일 서울시는 디지털 시뮬레이션과 건강기록 플랫폼 분야에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을 발굴하는 ‘제3회 헬스엑스챌린지 서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헬스엑스챌린지 서울(Health X-Challenge Seoul)은 서울시와 노바티스가 2020년부터 공동 개최하고 있는 바이오·제약 분야 혁신기술 발굴 육성대회다. 현재까지 매년 2개 기업씩 총 4개 기업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노타비스의 멘토링 등 필요한 맞춤 지원을 받고 있다.
2020년에는 IT헬스케어 기반 유전성 희귀질환 전문 내비게이션을 개발한 ‘휴먼스케이프’가 선정돼 약 15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받은 바 있다.
올해 헬스엑스챌린지 서울의 주제는 △디지털 기반 시뮬레이션 및 가상 기술 △전자의무기록(EMR) 및 개인건강기록(PHR) 플랫폼 등 2개 분야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10년 이하 스타트업 또는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최종적으로 2개 기업을 선발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비(기업당 4000만 원)와 노바티스의 연구개발 및 기술 상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멘토링과 맞춤 코칭을 제공한다. 선발 이후부터 2년간은 서울바이오허브 공용연구 장비 사용, 투자유치 연계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헬스엑스챌린지 서울에 최종 선발되지는 않았지만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일부 기업(5개 내외)에는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진행하는 투자설명회(IR), 멘토링 등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이달 13일부터 7월 12일까지 ‘헬스엑스챌린지 서울’ 공식 페이스북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선발기업은 9월 29일에 발표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바이오의료 분야의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 발굴·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통해 우리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접점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