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6월 7일~6월 10일) 코스닥 시장은 직전 주보다 21.65포인트 내린 869.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373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9억 원, 118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청담글로벌(74.74%)이었다. 청담글로벌은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상장 후 3거래일째에 주가가 1만 원 선을 돌파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청담글로벌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청담글로벌에 대해 주력사업인 화장품ㆍ영유아제품 등과 신사업인 필러ㆍ보톡스 사업 모두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카테고리, 벤더사 확대를 통해 향후 본업에서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신사업은 올해 자체 생산설비 구축을 통한 생산·판매량 확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화장품 및 미용도구,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는 유통 전문회사다.
쌍용차의 최종 인수자 결정을 앞둔 KG ETS는 이번 주 28.43% 올랐다. KG ETS는 쌍용차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 컨소시엄 참가 기업이다.
쌍용차는 이르면 이달 내로 최종 인수예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개입찰을 통해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 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하게 된다. KG그룹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자로 최종 확정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HLB테라퓨틱스는 지난주보다 26.91% 올랐다. HLB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선양낭성암 임상 2상 결과 80% 이상의 환자에게서 암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리보세라닙의 선양낭성암 임상2상을 주도한 강현석 캘리포니아대 의대 교수는 “리보세라닙의 높은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1차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율주행 서비스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모트렉스는 이번 주 26.10% 급등했다. 모트렉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스마트카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전날 현대차와 기아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레벨4)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차량호출)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RoboRide)’ 실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 측은 “이번 시범 서비스를 통해 더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레벨4 자율주행차가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외에 공구우먼(36.14%), 마이더스AI(27.56%), 스맥(22.73%), 인카금융서비스(22.09%), 캠시스(21.54%), 에스에너지(20.85%)도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피씨엘은 이번 주 20.34% 하락했다. 대한적십자사와 혈액 면역검사시스템(장비 및 4종 시약) 입찰 결과와 관련해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피씨엘은 전날 적십자사와 관련자들을 담합과 입찰방해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대모는 23.78% 하락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여 이번 주에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
대모는 건설기계 종합 전문 제조·판매사로, 우크라이나 복구·재건 관련주로 꼽힌다. 지난주에는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금융지원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인크코리아 역시 차익 실현 매도세로 이번 주 26.19%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인크코리아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힌 지난달 3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였다.
이외에 네오이뮨텍(20.66%), 큐라클(17.98%), 지투파워(16.70%), 현대에버다임(16.60%) 등도 주가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