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이후 약 2년 만
"우리 성공은 인재 유치와 유지에 달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9월 3일 독일 기가팩토리 건설 현장에서 웃고 있다. 베를린/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주식을 3대 1로 분할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우리의 성공은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하는 데 달렸다”며 “모든 직원에게 옵션을 제공하는 매우 경쟁력 있는 보상 패키지가 이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린 직원들이 자신들의 지분을 더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게 보통주의 시장 가격을 재설정하는 데 주식 분할이 도움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2020년 8월에도 한 차례 5대 1 주식 분할을 한 적 있다. 최근엔 아마존과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들이 주식 분할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테슬라는 8월 있을 연례 주주총회에 주식 분할을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3%대 하락했다가 주식 분할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1% 넘게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