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13일 오후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빵 사러 다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 대통령도 그냥 평범한 시민으로 살 권리가 있으니까”라며 “다만 경호가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메르켈 수상도 매일 슈퍼마켓에 장 보러 다녔는데, 지나친 경호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말은 없었다”며 “경호원들이 요란떨지 않고 조용히 경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생활에 관한 진보 성향 논객의 비판에 대해서도 비꼬았다.
그는 “그건 그렇고 대통령과 부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온갖 트집을 잡는 구린 짓도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며 “사생팬이냐? 제 당 지지자들의 정치적 관심을 아무 사회적 중요성도 없는 사소한 일로 돌려봐야, 생태탕 꼴만 나니까. 휴, 김어준이 그 당을 망쳐놨어요. 그 당 브레인의 최고치가 김어준이니, 당이 저 모양 저 꼴이지”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대통령 부부가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의 유명 빵집인 나폴레옹 제과를 방문해 빵을 구입했다는 사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삼선교 사거리 주변 교통통제 모습, 제과점 주위의 경호 차량과 경호 인력으로 주변 일대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과잉경호다, 적당히 좀 하자”며 “보이지 않는 경호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를 두고 김어준 씨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통령도 자신이 좋아하는 빵을 먹을 수 있지만 직접 갔어야 했나”며 “직접 가서 빵을 사는 바람에 수많은 일반 국민은 교통통제로 자기 시간을 날려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도 “개인의 사적 욕망을 통제해야 한다”며 “그러지 못하겠다면 대통령을 관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