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룸·기자실 명칭 확정엔 "시기상조"
용산 대통령실의 새로운 명칭이 14일 결정된다. 다만, 그동안 5개로 압축된 후보군 외에 다른 이름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대통령실 새 명칭을 심의·선정하는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의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아마 오늘 중으로 어떤 이름을 쓰게될지 최종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31일간 명칭 공모를 진행했으며,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로 추렸다. 또 대통령실은 3일부터 일주일간 5개 후보작에 대해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도 진행했다. 이 중 집무실의 도로명주소에서 따온 이태원로22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다만, 기존 5개의 후보 외에 다른 집무실 이름이 탄생할 수도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에서 "후보군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했다"고 언급한 것이 재검토 배경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한달간 용산 주변 정리, 건물 내부 수리 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대통령실 이름을 결정해야 한다"며 "이름이 워낙 중요하다 보니 대통령께서는 여러 방안을 고려해보겠다는 차원에서 더 좋은게 없을까, 그런 뜻으로 말씀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여론 청치 뿐 아니라 지금까지 논의했던 것을 검토해보시고, 전문가들 의견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그 외 대통령 집무실, 브리핑룸, 기자실 등 명칭 확정에 대해선 "시기상조"라며 "우선 대통령실 명칭이 정해진 후 그것과 관련지어 (연관성이 있게) 다른 이름을 짓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