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업계, 자동차의 날 기념식 “규제 개혁”…박정국ㆍ박광태 은탑산업훈장

입력 2022-06-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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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공동주최하는 ‘제19회 자동차의 날 기념 행사’가 15일 서울 강남 노보텔 엠베서더에서 열렸다. (사진제공=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규제 개혁과 지원을 촉구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는 15일 서울 강남 노보텔 엠배서더에서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은 최근 구조적 어려움에 더해 세계 경제 침체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정부, 국회, 기업에 각각 한 가지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우선 국회에는 ‘규제개혁 시스템 도입’을 요청했다. 그는 “의원입법 등을 통해 신규 규제를 하나 만들 때는 반드시 기존 규제 2개나 3개를 철폐하는 영국식 ‘원 인 투 오어 쓰리 아웃’(One in Two or Three out) 제도를 도입해가되, 이를 위해 조속히 국회 내 ‘규제개혁특위’를 만들어달라”며 “규제개혁은 여야 의원들이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 진지한 대화와 결실을 거두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정부가 금융기관과 협력해 기존 대출 만기 연장과 저금리 유지, 신규대출 확대와 저신용등급 기업 대출 확대 방안에 특히 노력해달라”며 “특히 금융기관들은 코로나 위기 때처럼 생색내기에 급급하지 말고 진지하게 기업 입장에 서서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박정국 현대자동차 사장,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 사장은 세계 최초로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 및 후방 긴급자동제동 기술과 아이오닉 5등의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

박 대표는 국회의원과 광주광역시장 재임 당시 자동차 산업 발전과 국내 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 ISO 국제인증 등을 통해 경영시스템 선진화와 아산, 경주 등의 신규 공장 건설을 주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김영태 동보 이사, 현장 최고 감독자로서 5002건의 현장 개선안을 제안한 조준생 쌍용자동차 기술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자동차 수출 1000만 대 달성을 계기로 2004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날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는 은탑산업훈장을 포함해 총 13점의 정부 포상이 수여됐으며 총 20점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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