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호스 방식 입찰 진행...30일 최종 입찰 마감
KH그룹이 미국 하와이에 있는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Makaha Valley Country Club) 입찰의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KH그룹의 KH강원개발은 마카하밸리 골프 리조트 입찰에서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스토킹 호스는 매각자가 예비인수자를 선정해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입찰 마감일인 30일까지 추가 입찰자가 없다면, KH그룹이 마카하밸리 골프 리조트를 최종 인수하게 된다. 소유권은 이르면 8월께 KH강원개발로 이전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는 2008년 U.S. 오픈 대회가 열린 토레이 파인스 사우스 코스를 만든 윌리엄 벨이 디자인했고, 동쪽과 서쪽으로 총 36홀 코스로 구성돼 있다.
병풍 같은 산을 등지고 전방에 태평양을 보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구조로,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약 40분, 와이키키비치에서 약 50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해안 도로를 통해 오션뷰를 감상하며 이동이 가능하고, 기온도 건조하고 온화해 휴양지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KH그룹은 총 부지 260만4958㎡(78만8000평) 중 유휴부지 약 54만5454㎡(16만5000평)를 독립형, 고급형 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이다. 리조트 리모델링 사업 및 부대시설 건설 사업은 계열사인 KH건설이 맡게 돼 향후 실적 개선 효과도 기대한다.
KH그룹 측은 “KH강원개발은 지난 2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경험이 있다. 마카하벨리 골프 리조트 인수 후에도 알펜시아리조트와 연계한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