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의원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추천
다음 주 혁신위 출범...대대적 공천 개혁 시동건다
최고위원들의 혁신위원 추천이 마무리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다음 주 출범한다.
혁신위 관계자는 15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원래 이번 주에 (출범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지금 시간상 힘든 부분이 있어 아마 다음주에 출범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혁신위원 추천권이 있는 최고위원 7명은 각 1명씩 추천을 완료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이 가장 먼저 천하람 변호사를 추천해 혁신위 시작 신호탄을 날렸다. 고향이 대구인 천 변호사는 2020년 총선 때 전남 순천에 출마하면서 이름을 알린 청년 정치인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무경 의원을 추천했다. 한 의원은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기업인 출신이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김미애 의원을 추천했다. 김 의원은 방직공장 여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법대 야간대학을 다니며 사법시험을 준비한 끝에 변호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상임자문위원을 지냈다.
윤영석 최고위원은 서정숙 의원을, 조수진 최고위원은 언론인 출신 외부인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군 출신인 이건규 전 서귀포호텔(군인호텔) 사장을 추천했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추천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천 사실을 알리며 김 전 위원장을 “참 어려웠던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당 외곽에서 험한 일 마다 않고 헌신한 우리 당의 청년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당초 15명 내외의 혁신위를 계획했던 만큼 남은 8명은 최재형 위원장이 인선할 계획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당내 인사일 수도 있고 외부인사일 수도 있다”며 “(남은 8명의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당의 해묵은 개혁 대상인 공천 시스템을 손질할 계획이다. 특히 공천은 차기 총선의 공천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혁신위가 이 대표의 “사조직이냐”는 논란도 불거졌지만 공천 개혁에 대한 이 대표의 의지가 강한 만큼 대대적인 개혁이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온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당원 교육과 공직 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등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