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다운 디자인, 뛰어난 주행감과 승차감
전비는 물론 부품과 소재 등에서 우수한 친환경성을 갖춘 기아 EV6가 에코(Eco)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기아의 첫 순수 전기차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475km를 주행할 수 있고, 전비는 5.6km/kWh(스탠다드 2WD 모델 기준)에 달한다.
EV6는 전기차다운 디자인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외관이 미래지향적이고 우아해 디자인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노면소음, 풍절음이 적고 무게 중심과 차체가 낮아 주행감, 승차감에서도 호평받았다.
특히 EV6는 제조 과정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에코 대상을 수상했다. EV6의 도어 맵 포켓, 플로어 매트는 폐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또한 시트에 사용되는 나파가죽은 염색 공정에 식물성 추출물을 사용해 환경 피해를 줄인 친환경 공법으로 제작됐다.
심사위원단은 “핸들링이 우수하고 주행 거동이 경쾌하다”며 “배터리 충전 속도가 빠르고, 상온·저온에서 동일한 주행거리를 나타내는 점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김중대 기아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수상소감에서 “EV6는 배터리 생태계뿐만 아니라 제조 공정, 부품에서도 에코 관련된 시스템을 고려한 친환경성을 반영해서 만든 차량”이라며 “기아는 올해 9월 EV6의 고성능 모델인 GT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