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의료기기 생산 기업 원텍이 30일 코스닥에 상장된다.
원텍은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와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원텍과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은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거쳐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12일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은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원텍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주식매수 청구기간이 이달 2일로 종료되면서 합병 등기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합병 신주는 30일 상장된다.
1999년 설립된 원텍은 국내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 1세대 기업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24년 동안 축적된 임상 노하우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텍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원천기술을 고도화해 제작한 △써지컬 △에스테틱(레이저/RF/HIFU장비) △홈케어(헤어빔 등 탈모치료 기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을 만족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9일 출시 2주년이 된 원텍 ‘올리지오(Oligio)’는 RF 고주파를 이용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피부 속 콜라겐 재생 및 타이트닝, 리프팅 효과를 주는 미용의료기기다. 회사 측에 따르면 출시 3개월 만에 100대 판매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700대 가까이 판매되고 있다.
피코초 레이저 대표 제품 ‘피코케어 마제스티(Picocare Majesty)’는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으로 미국 시장 진출 준비도 완료했다. 기존 하이푸(HIFU) 제품의 업그레이드 신제품 ‘타이탄(Tightan)’은 RF 기반의 올리지오와 시너지 창출 및 관련 소모품 매출 증가로 인한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와 투자자들께 감사드리고, 상장 일정도 잘 마무리하겠다”며 “의료용 레이저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에는 적극적인 마케팅 홍보와 연구개발(R&D) 투자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스팩은 발행주식을 공모한 후 다른 기업과의 합병이 유일한 사업목적인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다. 상장 후 3년간 비상장기업을 물색해 인수합병(M&A) 방식으로 기업을 상장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