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카데미가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통해 문화센터 수업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여름학기를 맞아 메타버스 플랫폼 ‘ZEP(젭)’과 손잡고 총 30여개의 강좌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성인은 물론 저학년까지 생생한 메타버스 체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ZEP은 게임사 슈퍼캣과 네이버제트의 합작법인 ZEP이 운영하는 동명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서비스 출시 6개월만에 누적 사용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
신세계아카데미 수강생은 여름학기 동안 ZEP을 통해 문화·예술·진로개발·창작 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신세계는 내년 5월까지 메타버스 강좌를 150개로 확대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메타버스 강좌는 커뮤니티, 메이커, 포럼 등 강의실마다 테마별로 꾸며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커뮤니티 강의실에서는 상호 교류가 가능하도록 소수정예 수업을 진행한다. 30일에는 메타버스 안에서 미술사적인 의미를 알아보고 아트 컬러링을 표현 하는 ‘보티첼리의 봄’ 수업 등을 진행한다.
메이커 강의실에서는 체험이나 게임 형식의 유아·초등 교육강좌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7월 4일부터 2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매쓰몽 & 기초잡는 수학동화’ 강의를 펼친다.
포럼 공간에서는 메타버스 오픈 특강을 준비했다. 22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메타버스의 시대’, ‘NFT의 시대’ 저자인 성신여자대학교 이시한 겸임교수가 ‘부의 연금술, NFT 투자! NFT 투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23일부터는 매쓰몽 대치본원 이혜준 대표 원장이 '초등 때 준비하는 수학 진짜 최상위권 가는 길' 강의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진행하고 특강 가격은 1000원이다.
메타버스 강좌 수강 신청은 신세계아카데미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강의 하루 전까지 접수 받는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앱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며, 미래형 백화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상품 할인 정보를 넘어 최신 트렌드와 쇼핑 경험, 인문학적 지식 등을 담아 제공하며 차별화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순히 쇼핑 정보만을 전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전자책 서비스, 뮤직 큐레이션, 제철 음식 레시피, 소셜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선도하고 있다.
신세계는 유통업계 최초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제작하고, 판매까지 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2월 백화점 모바일 앱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3D 아티스트와 협업한 이미지를 NFT로 제작해 증정했으며, 이 달에는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NFT를 1만개 만들어 판매해 1초 완판 기록을 세웠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상무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메타버스 강좌를 업계 최초로 준비했다”며 “고객 수요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