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범한퓨얼셀에 대해 수소연료전지 영역 확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범한퓨얼셀은 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잠수함용·건물용 연료전지 개발ㆍ제조 전문 업체”라며 “초고압 산업용 공기압축기 제조 사업을 영위하던 범한산업이 2015년 GS칼텍스로부터 잠수함용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2018년에는 현대제철로부터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양수해 현재 우리나라 잠수함의 AIP(공기불요추진체계)에 적용된 연료전지를 납품ㆍ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나 연구원은 “AIP를 탑재한 잠수함은 기존 재래식 잠수함 대비 잠항 시간을 많이 증가시켜 적으로부터 피탐될 가능성을 크게 낮춰줘 연료전지 AIP를 선택하는 재래식 잠수함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연료전지 AIP 도입 프로젝트는 한 번 설치 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연료전지를 운용 후 지상에서 창정비 과정을 거치는 등 신규 수요 외에도 교체 및 정비 수요가 꾸준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실적의 기반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범한퓨얼셀이 주력으로 하는 PEMFC는 모빌리티ㆍ건물용으로 주로 활용된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잠수함에 적용되는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만큼 일반적인 수소차에 적용되는 연료전지보다 높은 출력이 가능한 PEMFC 기술을 보유 중으로, 당연히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로의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전국 각지에 12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기준 시장점유율 약 10% 수준)이고, 11개를 추가 구축 중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