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연합 뉘프 150~190석, 극우 RN 75~100석 기대
20년 만에 신임 대통령 집권당 과반 실패 눈앞
4월 대선 승리했지만, 정책 추진 동력 줄어
▲프랑스 중도연합 앙상블 사무실 벽에 1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포스터가 붙어 있다. 파리/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프랑스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현재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연합 ‘앙상블’의 의석수가 205~250석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577석의 절반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영국 BBC방송 역시 프랑스 현지방송 전망을 합산해 앙상블이 230석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롱 대통령이 연합을 구성했음에도 과반을 달성하지 못한 데는 좌파연합과 극우 정당 등의 약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4월 대통령 선거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결선까지 갔던 극우파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의석수(75~100석)를 기대하고 있고, 좌파연합인 뉘프는 현재 150~19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좌파연합 뉘프의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19일(현지시간) 연설하고 있다. 파리/AP연합뉴스
이번 결과는 2기 정권을 출발하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작지 않은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달 말 의회가 열리면 주요 정책을 놓고 좌우에서 마크롱 정부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
제2당이 유력한 뉘프의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는 “대통령 집권당은 패배로 끝났다”며 “우린 스스로 설정했던 정치적 목표에 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