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 플랫폼과 이를 통해 개발중인 내재면역제어 면역염증치료제 iCP-NI를 동물의약품 시장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은 약 50조 원 규모로 10여곳의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약사들이 점유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이 가운데 6곳의 글로벌제약사들과 iCP-NI의 물질 라이선싱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의약품 전문 글로벌제약사들은 현재 시장에서 약이 없는 다양한 적응증에 바로 사용이 가능한 임상단계 물질도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나 말 같은 대형 경제동물 및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 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는 염증성질환(inflammatory disease)에 큰 경제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신약물질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따라서 셀리버리의 사이토카인폭풍 (cytokine storm)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iCP-NI에 주목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iCP-NI가 특히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자가면역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을 약 10조 원의 시장크기를 가진 반려동물 피부질환에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각 글로벌제약사들이 전략적으로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소함포성폐렴(bovine respiratory disease: BRD)과 염증성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에 적용 가능성이 있음을 미리 확인하고, iCP-NI의 라이선싱을 통해 현재 약이 없는 이 분야 치료에 상호 논의를 벌였다”고 말했다.
특히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글로벌 최대 동물의약품 제약사와의 미팅에서 iCP-NI가 도포된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제동물 이송 시 사이토카인폭풍으로 폐사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iCP-NI 호흡산소마스크 같은 의료용품의 즉각적인 적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셀리버리 사업개발본부장은 “iCP-NI의 독특한 사이토카인폭풍 억제 및 면역염증조절 기전은 모든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약사들이 찾고 있던 다양하고 심각한 염증성질환에 최적화 된 신약물질임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