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 수시검사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보다 6.23%(4600원) 내린 6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대형 전자금융업자인 카카오페이는 장중 6만91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11월30일 24만8599원 대비 70%가량 내린 셈이다.
지난 17일 한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7일 카카오페이에 대해 수시검사를 착수한다.
금감원은 올해 초 종합검사를 폐지하고 정기검사와 수시검사 체계로 개편했다.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는 전통 금융회사가 아닌 전자금융업자로 등록돼있기 때문에, 정기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16일 '경영진 먹튀 논란'을 의식한 듯 신원근 대표가 자사주 1만500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이 지난 3월에 발표한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한 실행안'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카카오페이 경영진은 지난해 주식 매도로 거둔 이익만큼 향후 주식을 재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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