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구속 중인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23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제기된 뇌물수수 의혹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2013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으로 있으면서 김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와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이 직접 수사 개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김 대표는 2018년 회사 매출 규모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투자자를 속여 수백억 원대 돈을 가로챈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 복역 중이다.
다만 김 대표에 대한 접견 수사가 실제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과거 경찰이 수사접견을 수차례 신청했지만 김 대표 측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그는 앞서 자신이 무고하다는 의견서와 증거 자료 등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2일 오후 7시 회의를 열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심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