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장판’ 갈등, 법적 다툼으로…옥주현, 김호영 명예훼손으로 고소

입력 2022-06-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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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명예훼손 혐의로 배우 김호영을 고소했다.

옥주현은 22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김호영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 2명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김호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이내 삭제됐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퍼졌다. 일각에서는 오는 8월 개막을 앞둔 ‘엘리자벳’ 캐스팅과 관련해 김호영이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엘리자벳’ 공연 캐스트엔 옥주현과 같은 소속사인 뮤지컬 배우 이지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두 번이나 엘리자벳 역할을 했던 김소현이 캐스팅 라인업에서 빠졌고, 이 과정에서 옥주현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옥주현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지난 15일 “‘엘리자벳’ 캐스팅과 관련해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라며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자벳’ 공연기획을 맡은 EMK뮤지컬컴퍼니 측도 “국내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치러진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새로운 배우들과 지난 시즌 출연자를 포함하여 VBW 원작사의 최종 승인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 됐다”고 반박했다.

반면 김호영의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는 공식입장을 통해 “김호영 배우가 SNS에 개인적인 내용을 업로드한 일에 있어 이와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최초의 기사가 보도되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후 무수한 매체에서 추측성 기사들을 잇달아 보도했다”고 상황을 전하며 “옥주현 씨 또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하였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해당 내용으로 인해 김호영 배우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근거 없는 기사를 보도할 경우에도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 또한 온라인 댓글을 포함한 모든 악의적인 허위 사실 작성, 배포, 유통, 확산 행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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