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온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 베루(VERU)가 개발한 신규 기전의 코로나19 치료제(Sabizabulin)를 국내 공공기관에 공급하기 위한 독점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치료제는 중증의 급성 호흡곤란증후군으로 악화할 위험성이 있는 코로나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베루는 지난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한국에서도 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동시 병행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메지온 측은 설명했다.
메지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순매출의 일정 비율을 당사가 수취하는 조건"이라며 "중증으로 인해 입원과 또 사망에 이르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를 국내에 신속하게 공급해야 한다는 양사의 절실함에 따라 신속한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메지온은 미국 FDA와 타입B 미팅(Type-B Meeting) 의사록을 이달 말 수령,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