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총장 패싱 인사' 논란에 "법무부와 충분히 협의…어떤 총장 와도 부족함 없다"

입력 2022-06-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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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석 대검찰청 직무대리가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보이스피싱 범죄 합동수사단' 설치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가 ‘검찰총장 패싱 인사’ 논란에 대해 “법무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23일 대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직무대리로서 총장 업무 전반을 대리하고 있다”며 “법무부와 여러 의견을 두고 이 사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서로 간의 존중과 인정의 토대 위에서 여러 차례 소통했다”며 “그래서 이견도 충분하게 해소됐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요직을 꿰찼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번 인사에서 여러 고심을 많이 했고, 검찰 내외부에서 자질과 역량, 품성, 성과를 보여준 분들, 또 커다란 노력한 분들 위주로 선발했지 다른 이유나 근거를 갖고 선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향후 임명될 검찰총장으로서는 협의가 안된 인사일 수 있다는 지적은 “역량 있고 자질 우수한 분들을 보임했기에 어떤 총장이 오셔도 참모들과 함께 바로 지휘해서 일하시는 데 부족함이 없게끔 준비해놔야겠다는 생각에서 인사를 단행했다”고 일축했다.

이 차장은 다음 주 이뤄질 중간 간부 인사에 대해서도 법무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사장급 인사도 중요하지만, 차장검사급, 부장검사급 인사도 매우 중요하고 오히려 더 중요하다”며 “인원도 많고 협의할 사안 많아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 충분히 충실하게 의견 제출하고 계속적으로 실질적 협의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보복수사’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일선에서 진행되는 수사는 개별적으로 이미 상당 기간 오래전부터 진행된 사건”이라며 “특별하게 한 번에 모아서 기획, 보복 수사 한다는 생각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여러 현안에 대해 일선에서 수사하는 것에 대해 존중하고, 또 일선의 수사 과정에 대해 지켜보고 충분하게 지휘하고 있다”고 했다.

서해 공무원 사건은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이 접수된 지 이제 하루 지났다”며 “중앙지검에서 고발장 내용과 사실관계 충분히 검토해서 보고하면 받아보고 그다음에 (직접수사 여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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