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신사업 확대로 제2의 도약을 꾀한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는 신재생에너지와 통신사업을 키워드로 시장 확대에 나섬으로써 베트남을 넘어 아세안,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 전력케이블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케이블 메이커다. 베트남 LS-VINA(하노이), LSCV(호찌민), 미얀마 LSGM(양곤) 등 3개 생산법인을 두고 고품질 전력ㆍ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며 LS전선 글로벌 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LS-VINA는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전선업체로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송배전 프로젝트의 재개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8GW(기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약 3조6000억 원 규모의 케이블 시장이 새로 열리게 됐다.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초고속 통신망 구축에 따른 LSCV의 통신 케이블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LSCV는 전체 통신 케이블의 약 8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대미 수출 증가로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연말부터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서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LSCV에 대용량 전력 공급 시스템인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신규 구축한 바 있다. 최근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 플랜트, IDC 센터 등의 건설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는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아시아지역본부로서 아세안 국가들의 도시화와 초고속 통신망 구축, 신재생 에너지 개발 등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고부가 제품에 집중 투자해 이익률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