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A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대한 폭격을 다시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5~26일 키이우를 비롯한 체르니히우, 수미 등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와 르비우 등 서부에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특히 이날 새벽에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미사일 10여기를 발사해 중심가 세브첸코 지구 등지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와 유치원 건물 등이 파손됐다.
현지 군사행정관 올렉시 쿨레바는 키이우에 인접한 마을에 미사일 1발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해상 기반의 칼리버 순항 미사일을 발사, 키이우 서쪽을 공격했다. 또한 Kh-22와 토츠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북부로, 오닉스 미사일을 남부로 발사했다.
러시아가 키이우 도심에 미사일 공격을 한 것은 3주 만이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폭격을 가한 것은 3주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인에게 위협을 가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G7은 이날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담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