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모습. (뉴시스)
삼표산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을 오는 8월 15일 이후에 철거하기로 했다.
삼표산업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6월 말까지 철거 예정이었던 성수 공장은 레미콘 믹서트럭 차주분들의 생존권 보장 요구 등으로 인해 지난 5월 배치플랜트 5호기 해체 이후 철거 작업이 지연됐다”며 "“최근 차주 일자리 보장을 위한 인력 전환 배치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8월 15일 영업 종료 후 철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표산업은 지난 3월 말에 열린 삼표레미콘 공장 해체공사 착공식에서 올해 6월 30일까지 공장을 완전 철거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삼표산업 성수동 공장은 1978년 처음 세워져 44년간 서울과 수도권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도심 속 레미콘 공장에 대한 반대 의견과 개발 요구가 높아지면서 2017년 철거가 확정됐다. 향후 이 부지는 청년 창업 공간이나 K팝 공연장 등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 성수 공장 철거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