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동포들 만난 尹대통령 "긍지 느끼도록 아낌없이 지원" 약속

입력 2022-06-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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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100여명 초청…김건희 여사도 동행
재외 동포 법령 정비·보호 우선 공약 거듭 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페인 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재외동포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스페인 동포들과 만찬을 하며 현지 생활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이곳에서 동포 간담회가 개최된 것은 15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동포들의 도전정신이 오늘에 이어져 성장과 발전의 토대가 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페인 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이 되기 위해 기울여온 그간의 진취적인 노력을 높게 산다"며 "헌신과 상호 존중의 마음으로 서로 합심해 서로의 어려움을 외면치 않고 극복하려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동포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재외 동포 정책을 구현하겠다"며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살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재외 동포 관련 법령 제도 정비, 재외국민 보호 우선 등을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역사는 한국과 스페인 두 나라를 내전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번영을 이뤄낸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기억하고 있다"며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1950년 수교한 이후 자유, 인권, 법치주의를 수호하며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 무대로 성장해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방문 목적인 나토와의 협력 강화도 그 의미가 깊다"며 "평화, 안보, 인권과 민주주의 같은 나토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는 새정부의 정책과도 완벽하게 일치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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