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상신이디피에 대해 전방 고객사의 2차전지 생산능력(CAPA) 확대와 ‘4680 배터리’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신이디피는 삼성SDI에서 진행 중인 전기차용 2차전지 개발업체로 선정돼 자체 딥드로잉(Deep Drawing), 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 중”이라며 “2020년 자동차부품 부문을 중단하고 현재는 2차전지 부품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환 연구원은 “회사 전체 매출액에서 삼성SDI가 약 85%를 차지하고 삼성SDI와 함께 글로벌 현지 공장을 구축해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 생산 공장에서 직납하는 구조를 갖췄다”며 “올해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원형 CAN이 44.7%, 중대형 CAN이 40.3%, 기타 12.4%다”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중대형 CAN 매출액의 꾸준한 증가와 ‘4680 배터리’ 시장 확대를 성장 요소로 꼽았다.
그는 “중대형 CAN 매출액 비중은 2018년에 22.7%, 2020년 30.7%, 지난해 1분기 40.3%로 삼성SDI와 높은 매출액 상관관계를 보이며 꾸준히 증가했다”며 “삼성SDI 중대형 전지 생산능력은 매년 빠르게 확대될 예정이라 이에 따른 낙수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상신이디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원형 전지 부품을 대응하고 있는 만큼 향후 4680 배터리 시장 확대 시 새로운 성장 기폭제로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