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세계 최초 국가 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 적용

입력 2022-06-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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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가 세계 최초로 국가 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SKB 제공)

양자암호기술 적용으로 인해 도청과 해킹 리스크를 차단해 국가 기간통신망의 안정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가 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SK브로드밴드는 2020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주관으로 총 48개 정부부처 통신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가융합망 구축 및 운영 제1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공공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기술 적용으로 국가통신망 도청 등의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가 기밀사항, 개인정보 등에 대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암호기술은 양자컴퓨터의 등장처럼 공격자의 능력이 향상될수록 해킹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양자암호통신은 불확정성, 중첩, 복제불가와 같은 빛의 양자적 성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안전한 보안수준을 자랑한다.

SK브로드밴드의 국가 기간통신망 양자암호기술 적용은 총 800km에 달한다. 지금까지 구축된 민간의 대부분 양자암호망은 구간당 30km~70km에 불과했다. 이보다 먼 거리를 전송할 경우 중계 기술의 한계로 대규모 양자암호망 구성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가융합망 각 구간을 약 30여개 양자중계기로 손실 없이 연결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총 800km에 달하는 전국망 규모 양자암호망 적용에 성공했다.

이번 국가융합망 구축을 위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하고 백본망과 액세스망을 최대한 분리해 구축했다. 약 10년 이상 SK그룹 차원에서 투자한 기술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은 것으로,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승인받은 ‘양자암호통신(QKD 기반) 네트워크 통합관리규격 표준’ 7건을 이번 국가융합망 구축에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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