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격상 한-캐나다…호주 이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입력 2022-06-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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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열었다. 애초 전날 나토 정상회의 중 약식회담을 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지면서 정상회담으로 격상됐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약속했다. 핵심광물 공급망의 경우 앞서 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호주 정상회담에서도 협력 논의를 한 바 있다. 호주와 함께 캐나다도 보유국인 만큼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를 논의한 것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9일 마드리드 프레스센터에서 “핵심광물의 경우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이라며 “보유국인 호주와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안정적 공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첨단기술·인공지능·저탄소 에너지 등 미래산업 협력도 확대·심화해나가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한 규탄에도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불법적 침공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로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및 평화 회복을 위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총 1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트뤼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캐나다로서는 우크라이나 주권이 완전히 회복되고 평화가 복원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그간 마드리드에서 이뤄진 모든 정상회담에서 당부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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