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1일이 ‘시멘트의 날’로 제정됐다. 이날을 기점으로 사회공헌활동과 ESG 경영을 확대 추진하는 등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1회 시멘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80년간 이어온 시멘트산업을 기억하고 임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초창기 협회를 창립 발기한 7월 1일을 시멘트의 날로 제정했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그동안 기간산업으로서 국가발전에 겨여하는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왔다”며 “지난 1953년 업계 선대 회장님들께서 뜻을 모아 한국시멘트협회 창립을 발의했던 7월 1일을 시멘트의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시멘트업계는 협회 차원에서 2011년 한 차례 시멘트의 날 제정을 추진했지만, 세계 금융위기로 위기 이유로 추후 재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협회는 올해 들어 회원사들의 기념일 지정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자 시멘트의 날 제정을 재추진했고, 7월 1일을 ‘제1회 시멘트의 날’로 제정하게 됐다.
시멘트협회는 지난 1963년 7월1일 동양·대한·쌍용·한일·현대시멘트 등 5개 시멘트사를 창립회원으로 ‘한국양회공업협회’를 출범했다. 국가경제개발에 맞춰 시멘트산업이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업계 단결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는데 당시 이양구 동양시멘트 회장, 이정림 대한양회 회장, 홍재선 쌍용양회 회장, 허채경 한일시멘트 회장, 정주영 현대시멘트 회장 등 5개사 대표가 공감하면서 발족하게 됐다.
이번 기념식엔 시멘트업계 대표이사 등 업계 임직원을 비롯해 국회의원(국민의힘 엄태영·최춘식), 최우석 국장(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 등 정관계 인사와 배조웅 회장(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등 관련 업종 단체장을 포함,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멘트 공장이 다수 충북 제천·단양의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기념사에서 “시멘트산업이 80년의 역사가 있었는데 기념일이 왜 이제 만들었는지 생각을 해봤다”며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빈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세계 10대 강국으로 오는데 시멘트 산업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입법적인 문제나 또 예산상인 문제에서 협력할 일이 있으면 시멘트 공장 지역구 위원으로서 더 앞장서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엔 코펜홀 유럽시멘트협회 회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시멘트의 날 제정을 축하했다. 코엔 코펜홀 회장은 “시멘트산업은 에너지다소비 및 탄소다배출 산업이기에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유럽시멘트협회는 2050년까지 순화자원 확대 등을 통해 탄소중립 이루고 하기에 한국 시멘트업계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멘트업계는 이날을 기점으로 탄소중립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시멘트업계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스마트 산업의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혁신으로 미래지향적 친환경 건설 소재 구현을 앞당기겠다”며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원 재활용 시스템에 적극적인 도입으로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에너지 안보에 앞장서겠다”며 “순환자원 재활용 확대로 자원순환사회 구현 및 환경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폭넓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등 ESG 경영을 확대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공헌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시멘트산업 성장에 아낌없이 성원해 온 지역사회 배려에 감사하고 지역발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멘트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10명), 환경부장관상(1명) 등 정부 포상이 있었고 한국시멘트협회장, 한국콘크리트학회장, 한국세라믹학회장 표창이 뒤를 이었다. 협회는 앞으로 정부 포상의 훈격을 높이고 수상자도 확대하는 등 기념식의 격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