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일라이 결국 미국行…지연수 폭풍 눈물 “돌아오면 나와 민수 흔들지 마”

입력 2022-07-0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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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캡처)

‘우리이혼했어요2’ 일라이와 지연수가 또 한 번 이별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관계의 종지부를 찍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라이의 모습이 그러졌다.

이날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우리에 대한 생각해봤냐. 친구로 지낼 마음은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지연수는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있겠냐. 바로 대답은 못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일라이 역시 “나도 그걸 바라는 거다. 내가 미국 가니까 바로 하자는 건 아니고 가끔 보면서 친해지자는 거다”라며 “오늘 짐을 빼고 임시 숙소 구했으니 거기로 들어가서 민수에게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라고 출국을 언급했다.

일라이가 민수를 위해 액세서리 선물을 준비하는 동안 지연수는 알라이의 짐을 정리하며 마음을 정리했다. 이후 세 사람은 일라기가 떠나기 전 2년 만에 민수의 생일 파티를 함께 했다. 아빠가 떠난다는 걸 모르는 민수는 어느 때보다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파티 후 짐을 싸서 나와야 한다는 일라이의 말에 민수는 “그냥 내 집에서 지냈으면 좋겠다”라며 “미국 가지 말고 내 집에서 죽을 때까지 평생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연수 역시 “미국에서 한국으로 다시 오면 그때는 나와 민수를 흔들어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민수랑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큰 파도가 지나간 느낌이다. 그냥 보고 싶었다. 기다리면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러다 만나서 나도 어른답지 못하게 너무 들떠 있었고, 좋아서 막 아무것도 안 보였던 거 같다. 지금은 중심을 잡고 되돌아보니 내가 민수하고 같은 마음으로 기대했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지금은 괜찮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생일파티가 끝난 뒤 일라이는 짐을 챙겨 집을 떠났다. 아들 민수와는 뜨거운 이별을 했지만 지연수와는 덤덤하게 이별했다. 그러나 민수와 단둘이 남은 지연수는 “민수가 엄마보다 더 씩씩하다”하고 말하며 민수를 안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출국 전 일라이는 “내가 봤을 때 방송을 하기 전보다 상황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울퉁불퉁한 길이었다면 골목길 정도는 됐다. 돌길이 아니고 흙길이다. 그래서 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너도 그랬으면 좋겠다. 이런 기회가 있어서 우리가 오해를 풀 수 있었고 이게 없었으면 대화도 안 했을 거다. 힘들겠지만 한 달만 참아라”라고 말했다.

이에 지연수는 “나도 생각 정리도 많이 됐고 이제 내가 해야 할 일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도 잡았다. 예전에는 아직은 우리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너와 나라는 점이 찍혀서 후련하다”라며 “내 인생에 집중할 거다. 네가 한 달 뒤에 오던, 1년 뒤에 오던 내게 큰 의미 없다”라고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지연수는 민수를 안고 오열했던 심경에 대해 “민수를 위해서 다 해주고 싶었다. 제가 힘들고 슬픈 것 보다 민수의 인생이 먼저라는 게 강했기에. 뜻대로 안 되어서 그랬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표현을 안 했던 거지 같은 감정으로 지켜봤다. 하지만 그분은 오늘은 좋아하고 내일은 달랐기 때문에 오래 지켜보고 싶었다”라며 “우리는 같이 있으면서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앞으로 저는 민수하고 행복하게 잘 살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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