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ㆍ달러 환율, 1원 상승 출발…“이번주 장중 1305원까지 갈수도”

입력 2022-07-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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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원ㆍ달러 환율이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2298.72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1원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애틀란타 연은이 2분기 GDP 성장률에 대해 -2.1%로 전망하는 등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이는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달러화는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엔화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한다"라며 "브라질 헤알, 러시아 루블을 비롯해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 등 상품 환율은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 위안화 환율 등 여타 신흥국 환율은 달러 대비 약세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이번 주 원ㆍ달러 환율은 1290~130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경기침체 우려 및 긴축 부담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며 전주 대비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전 주 환율이 하락 마감함에 따라 이번 주 달러화 강세 압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미국 및 국내 10년 금리도 6월부터 계속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보이고 있다"라며 "환율이 1300원 수준에서 고점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시적 오버슈팅 고려할 시, 장중 1305원까지는 상단이 열려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1300원대 수준에서는 레벨 부담 및 외환 당국의 개입 기대감이 있으므로 환율은 제한된 레인지 속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주 후반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긴축 부담이 잔존하고 있음에도, 시장이 점차 경기침체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본 지표에 대한 경계심이 짙어지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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