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3’ 출연자 전다빈이 전남편에게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3일 방송된 MBN·ENA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에서는 출연자들이 이혼 사유를 공개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다빈은 “가게 위치를 옮긴 후 전남편의 사업이 점점 어려워졌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업을) 정리하고 가게를 차리자고 하더라. 가게를 차릴 돈도 없어서 고금리 대출을 받기 시작했다”라며 “그 사람 이름으로 된 고금리를 제가 대환해줬다. 그러다 보니 제 이름으로 빚이 쌓이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미친 듯이 일한 반면 남편은 점점 무기력해지더라. ‘나 혼자 힘을 내고 있네’ 이런 생각이 들었고, 행복해지고 싶었다”면서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또 “이혼하기로 둘이서 결정한 다음 날, 전남편이 내 가족 모두를 단체채팅방에 초대해서 ‘저희 이혼합니다’라고 하더라”며 “왜 자기가 내 부모님 마음에 대못을 박는지, 이런 원망이 들면서 마음이 닫히더라. 다 원망스럽고 싫어져서 모든 게 정리됐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상대방의 외도 등 안타까운 이혼 사유들이 연달아 이어져 충격을 줬다.
8명의 출연자는 마음속에 쌓아뒀던 이야기를 속 시원히 털어낸 후 “나도 분명 부족한 게 있었고, 나와 달랐던 사람이었던 것”이라며 같은 아픔을 겪은 서로를 위로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다들 행복해 보인다. 그리고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 ‘돌싱글즈3’에 출연하지 않았냐”며 후련하게 웃어 여운을 자아냈다. MC 정겨운도 이 모습을 지켜보며 “인생을 바로 잡을 용기를 낸 주인공이다. 새로운 행복을 찾기 위해 출연까지 결정했기 때문에 너무 칭찬하고 싶다. 불같은 사랑을 찾을 수 있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이후 진행된 2일 차 호감도 조사에서 유현철과 조예영은 서로를 1순위로 택했다. 최동환은 이소라에게 “지금까지 본 리액션 중 최고”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정민은 적극적이었던 전날 밤과 달리 뒤늦게 자리에 합석했고, 대화 도중 “‘남사친’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보여 전다빈과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알고 보니 앞선 더블데이트 당시 전다빈의 ‘남사친’ 이야기에 급격한 심경 변화를 일으켰던 것. 전다빈 역시 “나는 (한정민이 요구하는 부분은) 힘들다. 주변 인연은 못 버린다”라고 맞섰다.
이를 본 4 MC는 “여기서 엇갈린다”고 탄식했다. 밤이 깊어지자 변혜진과 한정민은 다음 날 새벽 ‘등산 데이트’를 약속하며, 또 한 번의 ‘판세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돌싱글즈3’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