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중국 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의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정부에 매각했다. (출처=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중국 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의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정부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DKSC는 2001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사업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연결 기준 누적 손실은 700억 원 규모다. 회사 측은 매수자와 1년여의 협상 끝에 DKSC와 연합물류 유한공사 지분 90%를 약 970억 원의 기업가치로 매각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익 개선 효과를 비롯해 400억 원 규모의 차입금 지급보증부담을 해소하게 됐다.
DKSC는 2001년 12월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아연도강판 25만 톤, 컬러강판 18만 톤 생산 가능한 거점이다. 중국 내수시장에 제품을 판매해 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신규 확보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추가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지난해 발표한 'DK컬러 비전2030'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올해 베트남, 멕시코 2개 거점 확보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대양주, 미국, 유럽 등에 추가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