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리서치아메리카, 美 ATSC ‘버나드 레크너 상’ 수상

입력 2022-07-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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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레크너상 제정 이래 첫 수상
임 연구원, ATSC 3.0 기술 개발 기여

▲임영권 삼성리서치아메리카 표준 모빌리티 혁신 랩 연구원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의 선행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가 최고 기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SRA 표준 모빌리티 혁신 랩의 임영권 연구원이 미국텔레비전규격위원회(ATSC)로부터 최고 기술상인 ‘버나드 레크너상’(Bernard J. Lechner Outstanding Contributor Award)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ATSC는 디지털 방송 규격과 기술 표준을 제정하는 비영리 국제 표준화 위원회다. 전 세계 방송, 방송 장비, 영화, 가전제품, 컴퓨터, 케이블, 위성,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100개 이상의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버나드 레크너상은 기술적 기여가 큰 전문가 1인에게 매년 1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 2000년 상이 제정된 이래로 삼성전자 연구원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임 연구원은 ATSC 산하 프로토콜 운영 전문가 그룹 S33이 설립됐을 때부터 의장을 역임하며 인터넷 프로토콜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전송 기술인 MPEG, MMT(MPEG Media Transport) 등을 개발ㆍ제안하는 등 디지털TV 방송 표준 규격인 ‘ATSC 3.0’ 기술 개발에 큰 기여를 해왔다.

임 연구원의 이번 수상으로 방송 산업의 끊임없는 성장을 위한 차세대 표준 개발에 있어 삼성의 기술 리더십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다.

매들린 놀랜드 ATSC 회장은 “ATSC 3.0 표준 개발이라는 중요한 과제에서 보여준 리더십에 감사를 표한다”며 “여러 표준 제정 기구에서 활동한 연구원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외부 표준 기관과의 신속한 협력이 이번 통합 표준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연구를 통해 ATSC 신호 전송 솔루션 분야 발전에 기여한 노력과 S33에서 보여준 전문가적 견해에도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TSC가 최근 개발한 ATSC 3.0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브라질과 자메이카에서는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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