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케미칼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4일~5일 이틀간 실시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비례경쟁률 기준 13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일 영창케미칼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 240만 주의 25%에 해당하는 60만 주에 대해 4억927만745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3조8062억원으로 집계됐다. 균등 배정을 고려한 전체 경쟁률은 682대 1이다.
앞서 영창케미칼은 지난달 27일~2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 상단인 1만8600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국내ㆍ외 총 1702개 기관이 참여해 1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에서 신주 모집을 통해 공모가 기준 372억 원을 조달한다. 자금은 생산설비 등 시설 확충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포토(Photo) 소재, 습식화공약품(Wet Chemical) 등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CAPA) 확대와 기술 고도화, 최첨단ㆍ고품질의 신제품 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1년 설립된 영창케미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 개발·생산 전문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포토레지스트(Photoresist, 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Slurry) △린싱 솔루션(Rinsing Solution) 등이다.
영창케미칼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664억 원, 영업이익은 22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97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9%, 229.0% 증가했다. 1분기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의 64.7%를 달성했다.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6세대 이동통신(6G),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 고성장하고 있는 전방시장을 겨냥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를 통해 세계적인 토털 화학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기준 약 446억 원이며,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14일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1881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