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이 서울에서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총회를 개최한다. 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기념으로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12년 만이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FRS 재단은 지난달 28일~30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자리에는 이명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IFRS재단 감독이사회(Monitoring Board) 한국 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서울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ISSB 본부 (독일 프랑크푸르트, 캐나다 몬트리올) 이외 국가에서 개최되는 첫 행사다. 장소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로 알려졌다. IFRS재단 이사회 의장 및 21명의 이사 전원,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장,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장 등 IFRS재단의 주요 인사 약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회 기간 동안 ISAB의 국제 기업에 대한 IFRS 간담회, 이사회 회의, ISSB의 국제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세미나 등이 개최된다.
ISAB가 진행 중인 국제회계기준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국내 기업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ISSB가 제정할 국제지속가능기준 공개 초안이 국내 산업 및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결정에 대해 "국제회계기준 및 국제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개정에 한국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는 IFRS재단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제회계기준의 적용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일관되게 지지함으로써 한국의 회계 관련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 총회를 계기로, 정부와 회계 관련 유관기관은 IFRS재단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제회계기준 및 국제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개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