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진 지난달 30일 오전 침수된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서 시민이 무릎까지 찬 물살을 헤치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7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주말엔 폭염·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고, 11일 이후 다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7일과 8일 전국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7~8일엔 중국 남부에서 소멸한 제3호 태풍 '차바'(Chaba)에서 북상한 수증기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겠다.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30~100㎜다. 많이 쏟아지는 곳엔 15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시간당 30~50㎜ 이상 비가 올 수 있다"며 "농경지 침수나 건설현장 붕괴 등 피해 대비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말인 9~10일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아 지표면이 가열되면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 기온 30도 이상으로 예보됐다. 대기 불안정으로 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내주 초반인 11일 이후엔 정체 전선이 만들어져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는 곳에선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 예보분석관은 "다음주 초반 한 차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그친 뒤 오는 13~15일 한 차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