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7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이제는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할 주가 수준과 시기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3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올렸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7월 27일 최대주주를 제외한 6개월 보호예수 물량 996만 주(4.26%)가 해제된다"며 "공모가 30만 원대비 20% 이상 수익이 난 상황이기 때문에 6개월 확약을 걸었던 많은 공모주펀드, 자문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 LG엔솔의 유동주식 비율은 10.4%에서 14.2%로 40%가량 확대된다"며 "유동주식수 확대에 따라 코스피200 지수, MSCI 지수, 2차전지 ETF 등에서 편입비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라 패시브(passive) 매수 자금 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연구원은 "고성장 주식의 가장 큰 리스크인 금리 상승도 경기 침체 우려로 제한적인 상태에서 배터리 원가 상승 요인도 둔화되고 있고, 전기차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LG엔솔은 3분기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해외 공장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기에 접어들 전망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LG엔솔의 상대적 수익성 열위는 해외 공장들이 가동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휘되고, 원재료 구매의 다양화가 이뤄지면서 개선될 것으로 판단하며, 반면에 CATL은 해외 확장을 하면서 비용 부담과 운영 어려움으로 이익률 하락이 예상되어 두 회사 간의 수익성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미국 전기차 회사들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자, 향후 가장 고속 성장할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가 예상되는 점은 LG엔솔의 가장 큰 프리미엄 요인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