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데이터 개방 2주년…12억9692만건 데이터 개방
기업기본정보·재무정보, 주식시세정보 활용 신청 많아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는 기업정보, 재무정보 등 개인사업자정보를 비식별화(가명ㆍ익명)해 집계성 데이터로 개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금융위와 산하 금융공공기관은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사업이 국가중점데이터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시스템을 구축한 후 2020년 6월부터 2차에 걸쳐 금융공공데이터 개방 사업을 추진했다. 참여 기관은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기업은행, 캠코(자산관리공사) 등 13개다.
1차(2020년)에는 산하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2차(2021년)에는 특수법인(거래소, 금융협회) 데이터를 각각 개방했다.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서비스 개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87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ㆍ290개 기능), 12억9692만 건의 데이터가 개방됐다. 오픈API 활용신청은 8489만 건이고, 기업기본정보, 주식배당정보, 주식시세정보 등 데이터 이용조회는 6546만 건을 집계됐다.
활용신청이 많이 이루어진 금융공공데이터는 기업기본정보, 기업재무정보, 주식시세정보 및 주식배당정보 등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개시 후 첫 1년(2020년 6월~2021년 5월) 동안 기업기본정보의 활용신청(13.6%)이 가장 많았으나, 그 이후(2021년 6월)부터는 2차 개방에 추가된 주식시세정보의 활용신청(9.2%)이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이용된 API는 기업재무정보, 기업기본정보, 주식발행정보 및 단기금융증권발행정보 등으로 조사됐다.
금융위가 전문 리서치회사 용역을 통해 공공데이터포털 활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약 85.1%로 집계됐다. 만족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전년 대비 15.7%포인트 상승(69.4→85.1%)했다. 설문 대상은 공공데이터포털 방문자 167명이다.
만족한 이유로는 데이터 사용 무료(61.4→33.3%), 데이터양이 많음(6.8→17.5%), 데이터 활용도가 높음(0→16.7%)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품질을 진단하여 데이터 표준화와 오류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기관별로 보유 중인 원천데이터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