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잠정 실적은 예상 범위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76조6510억 원이다”라며 “이전 전망 대비 증가한 규모이고, DS, 디스플레이, VD 사업부 실적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나머지 사업부 매출액은 이전 전망 수준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 원으로 이전 전망치 대비 소폭 감소한 규모”라며 “DS, VD 사업부를 제외한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사업부별 업황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1분기 대비로는 반도체가 실적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는 1분기 대비 소폭 감소, 모바일은 1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D램 비트 그로스(Bit Growth, 비트 단위 증가율)는 개선되고, 가격 하락은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한다. NAND는 키옥시아(Kioxia) 효과로 가격 반등이 소폭 예상된다”며 “비트 그로스는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또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은 1분기 수준 유지, 대형은 적자폭 유지할 전망”이라며 “모바일은 스마트폰 물량 감소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1분기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DRAM 시장 우려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DRAM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3분기 조정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고, 부진한 모바일은 2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2022년 영업이익은 50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