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 직권 임명 가능성이 커졌다. 이르면 이번 주 중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될 수 있다는 전망이 금융권 안팎에서 나온다.
10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난 8일로 만료됐다.
재송부 기한까지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 대통령이 직권으로 임명할 수 있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청문보고서 송부 기한 만료 후 이달 초 청문회 없이 임명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청문회 절차 없이 장관 임명을 연이어 강행하기에 정치적 부담이 있는 만큼 이번 주까지 여야의 후반기 원 구성 협상 추이를 좀 더 지켜본 뒤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7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바 있다.
위원장 임명이 지연되면서 금융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 5월 17일 임명된 김소영 부위원장 대행 체제로 사실상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