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투자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에 1000억 원을 출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출자를 계기로 수은은 대출뿐 아니라 미래 신산업 장기·위험 분야에 대한 민간주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해 시장보완자 역할과 함께 신정부 초기 국정과제에 부응할 방침이다.
최종 펀드 규모는 50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수은은 운용사의 'ESG' 및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분야 투자제안액에 따라 출자액을 차등 배분해 민간투자자금 유입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생산제품이 정부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는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ESG 경영 확산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친환경, 신유망산업 진출, 저탄소 전환 등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지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말했다.